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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스타일_ 공공디자인 도시여행장효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장효민 | 승인 2017.01.16 09:28

브리티시 스타일_ 공공디자인 도시여행
Public design tour of British style cities

 

1. 영국 런던
2. 영국 브리스톨
3. 호주 시드니
4. 호주 멜버른
5. 호주 브리즈번
6. 호주골드코스트
7. 뉴질랜드 오클랜드

황금빛 모래가 길게 해안선을 감싸고 있는 골드코스트 해변의 모습.

퀸즈랜드(Queensland) 주도(主都)인 브리즈번(Brisbane) 남쪽 1시간 거리의 세계적인 휴양지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황금빛 모래 해변이 아득히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주변에는 누사, 선샤인 코스트 등 아름답고 유명한 관광명소도 여러 곳 있다. 서핑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 포인트가 있으며 매년, 서핑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인구는 60만 정도이지만 대형 쇼핑몰인 하버 타운과 퍼시픽 페어, 무비월드, 드림월드 등 대규모 테마파크에는 년 중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호주 최대의 영화산업 중심지이기도하다. 아울러 여행객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손꼽히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 여유로운 삶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유니버설디자인 정착이 그 이유라고 생각된다. 몇 년마다 방문하는 곳이지만 항상 도시가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진화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곳이 바로 골드코스트인데, 그만큼 도시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코스트의 대중교통은 트램과 버스인데 화창한 기후조건 때문인지 트램 정거장의 어닝 패턴도 파도를 연상시키며 주황색으로 설치되어 있다.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주거환경은 물론 먹거리, 문화생활 등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소망하고 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선진국의 자연과 인간, 도시가 공생하는 다양한 친환경적의 삶의 모습을 경험하게 하였고, 우리도 친환경적인 정책의 실행과 주변의 환경을 바꾸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심의 광장과 소공원들은 남녀노소, 노약자, 장애인들이 상황에 따라 자유롭고 편안하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친환경적으로 재구성 되어야하며 아울러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는 물론, 타인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고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서 도시사용자들이 심리적 ․ 감성적 ․ 사회적으로 건강한 일상을 위해 자연적인 요소와 함께 색채, 조명, 환경 예술품, 그래픽, 사인 등 제반적인 유니버설 디자인 요소가 잘 적용된 주변 환경은 가치 있는 삶의 필수 요소이다.

골드코스트 해변가에는 공중 이용 편의시설과 안내판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다.

도시사용자는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쾌적한 공간에서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도시환경과 현실은 매년 막대한 예산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요건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화 된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는 외국여행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여행 시 느끼는 감정중 하나는, 왜 우리는 선진국처럼 아름다운 생활환경속에서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걸까? 라는 의문점을 자주 갖게 된다. 자연환경과 역사, 국민성의 차이도 있지만 그것은 아마도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디자인 개념과 지속적인 집행이 결여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지방자치단체들의 정책과 집행에 있어 다양한 오류와 실패요인과 키치적인 결과물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전문가 집단과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재, 지방자치단체 구성원들의 단편적이고 전 근대적인 시각, 전문적인 디자인 실행기구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이러한 비합리적・비효율적인 정책집행을 올바르게 실행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유니버설(Universal), 인클루시브(Inclusive) 디자인이다.

디지털 시계 겸 안내판의 모양도 서핑보드 형태로 해변의 이미지와 맞게 디자인하였고 인도를 보호하기 위한 볼라드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으로 시공되어 있다.

세계 각국에서 공공디자인과 도시 브랜딩, 공간마케팅의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자주 찾는 호주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에서 추진한 공공디자인 전략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우리의 도시 ․ 공공디자인 정책은 여태까지 물량위주의 압축적 경제성장, 도시 공간 구성 요소별 소관기관의 제 각각, 담당 기관의 문화 ․ 예술 ․ 디자인 마인드 부재, 법제, 정책적 노력 부재, 디자인 결정과정에 도시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상황을 탈피하여야한다. 문제의 해답은 바로 협업을 통해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사용자의 이해능력과 디자이너의 콘셉트 표현 능력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디자인 표현과 컬러, 재질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정보전달은 물론 도시의 이미지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조화로운 요소로 제작되어야 하며, 도시 전반의 물리적 환경수준을 향상시켜 지역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게 하여야한다. 다양한 정보의 컨버젼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도시공간에서의 삶의 양식으로 문화를 이해하고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서 도시사용자를 위한 유니버설 ․ 인클루시브 디자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대형 쇼핑몰 퍼시픽 페어에는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특히, 화장실 입구마다 남녀 이미지 일러스트가 개성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시내의 쇼핑센터의 현대적인 감각과 조형성을 표현한 지주형 사인과 뮤직카페의 레트로 디자인 조형사인.
골드코스트의 공공안내 사인은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도시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해준다.

 

장효민  hmjang@u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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