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사진=블로터

페이스북이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나 ‘헛소리’를 걸러내고, 사용자가 뉴스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블로터들이 만드는 디지털 전문 미디어를 표방하는 매체 <블로터>는 「페이스북,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 런칭」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전했다.

<블로터>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우리 커뮤니티의 가치가 아이디어와 뉴스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데 있는 것을 알고, 서비스의 일환으로 건전한 뉴스 생태계와 저널리즘이 번창할 수 있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이런 프로젝트 추진 배경에는 미국 대선을 거치며 불거진 페이스북의 ‘가짜 뉴스’와 ‘필터 버블’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풀이된다.

‘필터 버블’은 페이스북의 가장 큰 특징인 공통의 사람끼리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보는 것이 가져오는 대표적인 문제점이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고, 보고 싶은 내용만 접하게 하는 데 크게 이바지 했으나, 결국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상황을 지칭하는 것이 바로 ‘필터 버블’이다.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나 ‘헛소리’도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자기들 끼리 빠르게 공유하기 때문에 급속히 확산한다는 것이다.

<블로터>는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헛소리(가짜 뉴스)가 페이스북 덕분에 확산력을 가지고 사회와 정치에 악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오작동에 기여한다”며 민주주의 훼손을 위해 페이스북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크게 ▲뉴스 제품 공동 개발 ▲저널리스트를 위한 교육과 도구제공 ▲사용자를 위한 교육과 도구 제공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은 사용자를 위한 교육 도구 제공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뉴스 읽기 능력 프로젝트로 공익광고 시리즈를 제작하고, 장기적으로는 뉴스 읽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업과 아이디어를 통해 뉴스 조직을 지원하기로 했다.

<블로터> 기사 원문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사진=블로터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지난 1월11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우리 커뮤니티의 가치가 아이디어와 뉴스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데 있는 것을 알고, 서비스의 일환으로 건전한 뉴스 생태계와 저널리즘이 번창할 수 있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저널리즘 프로젝트가 미국 대선을 거치며 가짜 뉴스와 필터 버블로 몸살을 앓아왔던 페이스북이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민주주의에 해롭다?

페이스북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에 뉴스 콘텐츠가 섞이면서 생각지 않았던 부작용이 생겼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보고 싶은 내용만 접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결국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이 상황을 지칭하는 말이 ‘필터 버블’이다. 가짜 뉴스도 필터 버블의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식이기 때문에 비슷한 성향의 그룹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확산력을 가진다.
페이스북을 둘러싼 저널리즘의 논란이 크게 다뤄지는 것은 헛소리가 페이스북 덕분에 확산력을 가지고 사회와 정치에 악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오작동에 기여한다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게 되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서비스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크게 ▲뉴스 제품 공동 개발 ▲저널리스트를 위한 교육과 도구제공 ▲사용자를 위한 교육과 도구 제공으로 구성된다

“시작 단계부터 뉴스 제품 공동으로 개발한다”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스 조직과 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및 엔지니어링 팀이 뉴스 제품의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뉴스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페이스북은 다음과 같은 제품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 : 페이스북은 파트너와 협력해 현재의 형식인 라이브, 306, 인스턴트 아티클 등을 발전시켜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예컨대, 좀 더 밀접한 독자에게는 단건이 아닌 기사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몇몇 파트너사와 함께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스턴트 아티클을 활용해 테스트하고 있다.
지역 뉴스 : 전국적인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이슈는 독자와 더 밀접하다. 페이스북은 “지역 뉴스를 훌륭한 저널리즘을 위한 출발점이다”라고 지역 뉴스를 위한 제품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역 뉴스와 지원하고, 독립 미디어를 활성화할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팀은 독일의 언론사인 <빌트>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유료 구독모델을 가지고 있는 매체가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 독자에게 체험판 기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라이브, 동영상 등에서 다른 수익 창출 옵션을 만들고자 한다.
해커톤 :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의 엔지니어가 뉴스 조직의 개발자와 함께 솔루션을 모색하는 해커톤을 기획한다
계속 듣기 : 페이스북은 연중에 세계 곳곳에서 언론인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F8에 글로벌 파트너들을 초청하고, 1월에 있는 디지털 콘텐츠 넥스트 컨퍼런스를 포함해 중요한 저널리즘 및 출판 프로젝트를 후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널리스트를 위한 교육과 도구 제공

저널리스트에게 페이스북의 도구를 사용법을 교육하는 코스의 언어도 다양화한다. 나이트 재단 등과 협력해 지역 뉴스룸을 위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도 있다. 언론사에 도구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지난 11월에 인수한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플랫폼 크라우드탱글을 파트너사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연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돕는 도구도 구축한다.

뉴스 읽기 능력 배양하고 가짜 뉴스 억제한다

사용자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사용자의 뉴스 읽기 능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뉴스 읽기 능력 프로젝트로 공익광고 시리즈를 제작하고, 장기적으로는 뉴스 읽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업과 아이디어를 통해 뉴스 조직을 지원한다.
가짜 뉴스 억제를 위한 계획도 언급했다.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신고 절차를 더 쉽게 만들고 가짜 뉴스를 유통하는 나쁜 업자들의 수익 창출 구조를 무너뜨리겠다고 밝혔다. 팩트체킹을 위해 3자와 협력하고, 가짜 뉴스의 도달률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 문제는 플랫폼의 어떤 문제보다 중대하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페이스북에서의 저널리즘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의 허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워싱턴포스트>, <복스> 등 언론사와 제휴를 통해 수주 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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