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 제7단독 한정석 판사는 6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대수 전 청주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한 판사는 이날 오전 한 전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뇌물을 받았다는 유일한 증거인 뇌물공여자 A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한 판사는 "뇌물공여자가 주장하는 금원 교부방식과 명목이 대체적으로 합리적이지 않고, 다른 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등 A씨의 인간됨에 비추어봐도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시했다.무죄가 선고되자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한 전 시장은 재판부를 향해 고개숙여 인사하고 눈물을 흘렸다. 방청석에서 선고를 지켜보던 한 전 시장의 지지자 50여명은 환호성을 냈다.한 전 시장은 2011년 10~12월 한전의 상임감사로 있으면
충북도와 괴산군은 문광면에서 청천면으로 이어지는 위임국도 19호선 문광면 양곡리 굴티재(해발 308m)에 터널을 뚫어 사고위험을 줄이기로 했다.군은 올해 굴티재 위험도로 개선 사업비로 국비 30억원을 확보하고 상반기 중에 본격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굴티재 위험도로 개선 사업은 187억원(국비 75억원, 군비 112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터널 585m를 포함해 전체 길이 2㎞ 구간에 걸쳐 추진된다.도와 군은 최근 실시설계 용역 결과 터널 길이 등 전체 사업 구간 증가 필요성에 따라 총사업비(260억원 예상)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사업 구간이 늘어나면 준공일도 2017년에서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굴티재는 급커브 길인 데다 겨울철 눈이 녹지 않는 그늘진 곳이 많아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전문 영농경영인 양성을 위한 '글로벌 영농인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개설한다.우석대는 5일 진천캠퍼스 미래센터에서 충북 (사)진천군친환경연합회와 교류 협약식을 하고 선진 영농 경영인 양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대 진천캠퍼스는 다음 달 글로벌 영농인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개강해 6개월간 경영학과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 강의과정과 현지 탐방 등 특별과정으로 진행한다.우석대와 진천군친환경연합회는 이번 협약으로 ▲전문경영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전문교재 개발 ▲학생 현장실습과 취업을 위한 공동 노력 ▲학생과 교수 현장 경험 참여기회 제공 등을 추진한다.한동호 우석대 경영학과장은 "양 기관은 친환경 영농인의 요구에 부응해 세계 경제와 FTA 체결 등에 따른 경영 환경 변
충청권과 호남권의 지역갈등을 유발한 KTX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논란에 대한 정부의 공식 태도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온다.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0일로 예정된 국회 업무보고를 전후한 시기에 '서대전역 경유' 계획의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호남-충청권의 손익을 가를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의 실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 지사는 "서대전역 경유가 현실화하면, 경부·호남선의 유일한 분기역인 KTX오송역 정차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충북도의 공식 견해는 '고속철도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정부가 서대전역의 수요(연간 이용객 수 180만명 선) 등을 고려해
이번 겨울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 중부권과 남부권에 이어 북부권으로도 확산하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제천시는 물론 충주시와 단양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충북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에서 전국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진천·증평·음성·괴산·청주 등 중부권 5개 시·군에 이어 보은군에서도 발생해 북부권만 뚫리지 않았었다.하지만 5일 제천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제천시는 물론 충주시와 단양군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구제역이 창궐했던 2010~2011년 충주시와 제천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발생 위험지역으로 꼽아 백신을 우선 공급하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는 충주시는 걱정이 더 크다.중부권에서 제천으로 넘어갔
경찰의 어린이집 전수조사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 만성적인 인력부족에다 조사권도 없다보니 어린이집에 설치한 CCTV 녹화기록만 뒤지고 다니는 실정이다.5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12개 경찰서는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아동 보육시설 전수조사를 진행한다.조사 대상은 도내 어린이집 1231곳과 유치원 337곳, 아동양육시설 12곳 등이다.전수조사 기간 절반이 흘렀으나 경찰은 지난 2일 현재까지 도내 아동보육시설 중 24%에 해당하는 378곳을 조사하는 데 그치고 있다.보육시설은 많은데 인력은 부족하고, 본연의 업무에다 전수조사까지 하려니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는다.조사 방법 또한 형식에 가깝긴 마찬가지다.
최근 AI에 이어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천안지역에서 5일 또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천안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한 돼지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50여두에서 수포와 기립불능 등이 관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장에서는 5개 축사에서 돼지 1900여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역당국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간이검사에서 일부 돼지는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방역당국은 신고 농장의 출입을 통제해 초동 방역팀을 투입하는 한편, 발생 인근지역에 우제류의 임상예찰과 주변지역 소독차단 방역에 나섰다.신고농장 3㎞(위험지역)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해 출범한 충북 청주시의 조기 안정을 위해 공무원 조직 '집안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청주시의회 새누리당 이유자(비례) 의원은 5일 제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정구역 통합 전 청주시와 청원군 공무원들 사이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지만 시는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통합 청주시 건설에 공무원 조직 화합이 최우선이지만, 청주·청원의 근무여건과 사고방식 차이로 생긴 마찰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면서 "이런 조직 내 갈등이 결국은 조직을 와해시키고 시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공무원 인사에서 연공서열 원
경찰이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해결 과정에서 내걸었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경비교통과장을 위원장으로 4명의 위원(경찰관)과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피의자 허모(38)씨의 아내가 112에 신고한 내용이 보상금 지급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의했다. 청주시 자동차등록사업소에 폐쇄회로(CC)TV가 있다고 인터넷에 댓글을 올린 사람도 보상금 지급 대상자가 되는지 논의했다.심의 결과 모두 보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을 냈다. 피의자 아내의 112신고는 허씨의 처벌을 위해 신고한 것이 아니라 수사망이 좁혀오자 부담을 느끼고 자수 의사를
온 국민의 관심과 분노를 샀던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관심을 끄는 대목은 사고발생 시점부터 자수로 사건이 종결되는 시점까지 20일 가까운 기간에 피의자 허모(38)씨가 어떤 움직임을 보였느냐다. 경찰의 수사와 허씨의 진술을 토대로 그려보면 허씨의 행적은 이렇다. 지난 9일 오후. 청주에 사는 허씨는 윈스톰 차량을 몰고 오창읍으로 향했다. 주말을 맞아 오랜 만에 친구와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의 직장이 있는 오창은 그에겐 '우리 동네'나 다름없다.친구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무렵, 그는 얼큰히 취해 있었다. 1차, 2차가 지나면서 술자리를 하는 사람은 친구에서 직장동료로 바뀌어 있었다.이렇게
野는 물론 靑까지 나서서 회고록 내용 강력 비판친박·친이계간 입장도 엇갈려 與내부서도 논란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30일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야당은 물론 청와대까지 나서서 회고록 내용을 토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야당은 회고록 출간을 4대강 국정조사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여당내 친박과 비박계 인사들도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어 회고록에 따른 정치적 파장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다음달 2일 출간될 회고록에 남북정상회담부터 세종시 수정안, 자원외교, 4대강 살리기 사업, 한·미 쇠고기 협상 등 극도로 민감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 수준인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간단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1월 넷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3%로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둘째 주 35%, 셋째 주 30% 등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29%까지 떨어지며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5%에서 63%까지 급등하며 매주 최고
충북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허모(38)씨가 경찰에 자수하기 전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충북경찰청 박세호 수사본부장(청주 흥덕경찰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허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는데 부담을 느껴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자살을 마음 먹은 허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 야산에 올라갔다. 그는 자수하기 전 아내와 마지막 통화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자수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수를 하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박 본부장은 "지난 27일 추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윈스톰 차량을 확인한 후 천안과 대전 자동차 부품 대리점을 중심으로 조사했다"며 "대리점에서 허씨가 친구와 함께 부
충북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허모(38)씨가 경찰에 자수하기 전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충북경찰청 박세호 수사본부장(청주 흥덕경찰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허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는데 부담을 느껴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자살을 마음 먹은 허씨는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 야산에 올라갔다.그는 자수하기 전 아내와 마지막 통화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자수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수를 하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박 본부장은 "지난 27일 추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윈스톰 차량을 확인한 후 천안과 대전 자동차 부품 대리점을 중심으로 조사했다"며 "대리점에서 허씨가 친구와 함께 부품을 사는 장면도 확보했었
충북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용의자 허모(38)씨가 사건 발생 19일 만인 29일 경찰에 자수했다.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11시8분께 허씨가 부인과 함께 경찰서 강력계에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30일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허씨는 29일 오후 11시8분께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앞서 그의 부인은 같은 날 오후 경찰에 전화해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 설득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경찰이 용의차량으로 지목했던 국산RV 윈스톰을 소유하고 있는 허씨는 사고 당일 만취상태로
충북 청주에 1000여년 전 '사내사(思內寺)'라는 사찰이 존재한 사실이 국립청주박물관의 연구결과 밝혀졌다.28일 국립청주박물관에 따르면 1993년 청주시 사직동 용화사 앞 무심천 주변서 출토한 고려 시대 금속공예품에 새겨진 글자의 전문을 판독해 '사내사'라는 사찰과 '미륵전'(또는 미륵불)의 존재를 확인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480여 점에 달하는 불교 관련 금속공예품이 출토된 뒤 '사내사'와 '사뇌사'라는 사찰 이름을 비롯해 간지, 연호 등을 확인했으나, 더는 학계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그 가치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이에 국립청주박물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개년 계획을 세워 발견 유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유물 16점을 골라 명문 판독에 들어
전직 청주시장과 청원군수들이 민선 6기 청주시 집행부에 따끔한 훈수를 했다.28일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직 시장 군수 초청 정책간담회에는 지헌정(15대), 홍순기(17대), 나기정(21·24대), 오병하(22대), 김현수(23대) 전 청주시장과 김종성(26대), 김재욱(35대), 이종윤(36대) 전 청원군수가 참석했다. 충북발전 범도민연대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현수 전 시장은 "충북선 철도 역사를 오송리 만들면서 오송역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지만,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성장한 지금은 부적합하다"며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을 추진하면 충북발전 범도민연대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그는 "기존 (충북선)청주역 때문에 오송역을 청주역으로 바꾸기 어려우니 '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시작된 국제 유가의 하락 랠리가 새해 들어와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국제 유가는 최근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110달러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반 토막 넘게 난 셈이다. 솟구칠 줄만 알던 유가가 이처럼 하락 일변도인 것은 실로 오랜만에 벌어진 ‘사태’다. 전문가들은 저유가의 원인으로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공급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을 꼽고 있다. 그렇다면 ‘원인의 원인’은 무엇일까. ◇OPEC의 유가 하락 방치, 미국산 셰일 오일 죽이기?과거 유가 하락 조짐이 나타나면 세계 석유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은 물론 비(非) 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