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저물다―코로나19가 블랙홀이 되어모든 것을 집어 삼킨 한 해,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된 2020년이었습니다―한해가 저물었습니다. 2020년 12월. 일 년 동안 벽에 걸려 갖가지 일정을 알려주던 빛바랜 달력, 그 남은 마지막 한 장이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 해라고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있었으랴마는 올해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정체불명의 악질(惡疾)이 블랙홀이 되어 모든 것을 집어 삼킨 한해였습니다. 한마디로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낸 일 년이었다고나 할까.많이 불편했습니다. 우선 마스크를 써야하는 일이 그랬고 주먹으로 악수를 대신하는 몸에 배지 않은 모든 것이 불편했습니다. 버스와 택시,
술에 취하는 까닭은―사람들은 왜, 술을 마시나.즐기기 위함인가, 취하기 위함인가.‘누구는 백약의 으뜸이라 하고 누구는 만병의 근원이라 하네.코로나여 물러가라. 에라, 만수!―1960년대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한국에 와 있던 젊은 미국인이 자신이 느낀 한국인의 술 문화를 신문에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데 참으로 핑계가 많다”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술을 마시는 것이 신기했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술이 떨어지면 안주가 남았으니, 술 한 주전자 더 가져 오시오”하며 술을 시키고, “안주가 떨어지면 술이 남았으니 안주 좀 더 가져오시오”하고 계속 구실을 달아 술자리를 이어간다”고 우리 술꾼들의 음주문화를 꼬집은 것입니다.아닌 게
“같이 갑시다”―민주주의의 모범국 미국,그 나라가 추태를 보입니다.‘아메리카 퍼스트’는 간데없고 외나무다리에 선 권력.그 끝이 허망합니다― 미국에서 서부개척이 한창 이던 1800년대 중반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라는 전설적인 총잡이가 있었습니다. 21살에 죽을 때까지 그의 총에 희생된 사람은 모두 21명. 서부 사에 전해 오는 최고의 살인 기록입니다.1859년 뉴욕에서 출생한 그는 아버지를 잃고 가난한 어머니를 따라 멀리 남부 뉴멕시코로 이사했는데 마을 불량배가 어머니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개하여 흉기로 그를 찔러 죽임으로써 복수를 합니다. 당시 빌리의 나이 12세. 그의 화려한 살인 시리즈 첫 번 째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한 거인의 죽음―“마누라와 자식만 빼고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그의 변화와 혁신의지는 오늘의 삼성을 이루었고그것은 곧 신화가 되었습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를 일기로 영면(永眠)에 들어갔습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지 6년 5개월의 긴 투병 끝에 눈을 감은 것입니다.이 회장은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회장이 1938년 대구 서문시장에 ‘삼성상회’라는 간판을 내 걸고 ‘별표국수’로 시작한 사업체를 오늘 날 세계적인 초일류 거대기업으로 성장시킨 불세출(不世出)의 인물입니다.아버지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던 이건희 회장이 기업을 물려받아 전면에 나선 것은 1987년입니다. 삼성은 그 보다 훨씬 앞선 1969년 삼성전자를 설립해 텔레비전,
언니야, 언니야―시대의 변화속에호칭도 바뀌고 있습니다.남존여비 유교문화의 잔재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그 중에는 망발도 있습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이 정치권을 뒤 흔들면서 그러잖아도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왜, 사건만 터지면 그것이 곧 여야당의 정쟁이 되고 사회 혼란의 중심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집안’인 법무부와 검찰이 맞장을 뜨는 이상한 형국에 검찰총장의 장모와 아내 이름이 뉴스를 타는 상황이 되었으니 세상이 어지럽지 않을수 없습니다. 딱한 노릇입니다.오늘은 화제를 돌려 생활 속의 호칭(呼稱)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종업원을 부르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립니다.
코로나 블루―“이곳도 가지마라, 저곳도 가지마라”코로나19에서 온 스트레스로우울감이 사회를 뒤덮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온갖 사건들,지금 국민들은 피로합니다―‘코로나 블루’는 코로나(Corona)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합니다. 정신병은 아니지만 일종의 정신 질환이나 마찬가지가 된 것이니 그것을 병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일상이 크게 바뀌어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 있으니 국민 모두의 삶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사람이
다시 추석을 맞으며―2천년을 이어 온 민족의 명절코로나19 심술에 부모님은“얘들아, 오지마라,”말리고 자식들은 대답합니다.“불효자는 옵니다”라고―코로나19 와중에 2020년 추석을 맞았습니다. 설날과 함께 우리 민족 양대 명절중의 하나인 추석은 멀리 신라시대로 부터 2천여 년을 변함없이 전해오는 민족 고유의 축제입니다.추석은 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로 부르기도 하는데 한가위의 ‘한’이란 ‘크다’는 뜻이고 ‘가위’란 가운데를 나타내는데 길쌈을 가배라 부르다가 가위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삼국사기에 보면 신라 3대 유리왕 9년(琉璃王 AD32) 추석 한 달 전, 경주의 여자들을
백구과극―화살처럼 빠른 세월 속에즐거운 추석을 맞이합니다.코로나19 확산이 걱정되는 명절 제발 탈 없이 잘 넘기도록기도합니다―백구과극(白駒過隙)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글자를 풀자면 흰 白, 망아지 駒, 지날 過, 틈 극 隙이니 ‘흰 망아지가 쏜살같이 달려가는 모습을 문틈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풀이 하건대 빠른 세월에 인생의 덧없음을 한탄하는 글입니다.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생이란 마치 흰말이 달려가는 모습을 틈새로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 어찌 스스로 괴로워하는 것이 이와 같음에 이르겠는가.”그처럼 백구과극은 평소에는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뒤돌아보면 비로소 세월이 매
경신대기근―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어도대비를 잘 하면 피해는줄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적지혜가 필요합니다―50일이 넘는 기록적인 긴 장마에 이어 8호 태풍 바비(BAVI), 9호 태풍 마이삭(MAYSAK)에 다시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뒤따라 와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마구 피해를 안겨주면서 지금 한반도는 복구 작업으로 한바탕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그것도 열흘 남짓한 짧은 기간에 몇 개의 태풍이 꼬리를 물고 잇달아 오다니, 코로나에 장마에 “눈 위에 서리 온다”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이 바로 이런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기나긴 역사를 돌아보면 재난을 만나 백성들이 수난을 당한 사건이야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폐하, 상소문입니다―왕조시대 상소문을 본뜬현대판 상소문 시무 7조.“가슴속이 뻥 뚫렸다”는 사람들과 “별것 아니라”는 사람들로인터넷이 뜨겁습니다―“塵人(진인)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리는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키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지난시절 왕조시대의 상소문 형식을 본뜬 글은 첫날 하루 만에 답변 기준선인 20만 명을 훌쩍 뛰어 넘어 사흘 만에 40만을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고 이내 시중의 뜨거운 이슈가 되어 가타부타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원고지 70장 분량, 1만4000여자에 달하는 장문의 글은 실제 우국충정의 신하가 기울어 가는 나라 임
잊고 싶은 과거라서―치욕을 당했다면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도리.가슴속에 맺힌 한을 아무 일 도 없었던 듯 잊는다?역사에 대한 배덕입니다―그 날도 전과 다름없이 거리는 평온했습니다. 다른 것이 있었다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순사와 헌병들이 길목에 서서 경계를 펼치는 것 말고는 별 달리 다른 모습은 없었습니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의 수도인 한성(漢城)의 풍경은 그랬습니다.이튿날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모든 소란이 한성에서부터 시작되는데 한성이 조용하니 다른 지방도 걱정 할 것이 없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그런데 그와 같은 평온은 이미 1주일 전 창덕궁에서 열렸던 어전회의(御前會議)에서부터 예견되었습니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회의
홍수 속에 8월이―두 달째 계속되는 긴 장마지금 국민들은 지쳐있습니다.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국난의 극복이 우선입니다―일제 강점 시절이던 1925년 여름 우리나라는 역사상 가장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당시 서기를 쓰지 않고 육십갑자로 해를 지칭하였기에 통칭 ‘을축년 장마’ 또는 ‘을축년대홍수(乙丑年大洪水)’라고 부릅니다. 홍수는 네 차례에 걸쳐 연속으로 위력을 떨쳐 한반도 전역에 피해를 입혔습니다.첫 번째 홍수는 타이완(臺灣)에서 발생한 태풍이 바다를 거슬러 올라 와 7월 11,12일 중부지방을 휩쓸었습니다. 시간당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황해도이남 한강과 금강, 낙동강, 만경강을 범람시켰습니다.두 번째도 첫 번째처
베르테르 효과―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목숨을 끊은 슬픈 이야기.우리는 그 사연을 동정합니다. 그러나 모방 자살은해서는 안됩니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에 발표한 편지형식의 소설입니다. 이 책은 일개 무명 작가였던 괴테를 일약 유명인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입니다.책이 나오자 당시 유럽 여러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소설 속에 묘사된 주인공 베르테르처럼 흉내를 내고 다니는 등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고 베르테르의 자살을 모방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뒤따라 목숨을 끊음으로써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습니다.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지적이고 감성이 풍부한 젊은이 베르테르는 무도회에서 만난 샤를 로테를 보고 첫
사랑을 사랑 한다―동양과 서양이 다르듯남녀 사랑의 문화도 다릅니다.그들은 '사랑을 사랑한다'는데 우리는 그 염문을 즐깁니다.또 나라가 시끄럽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돌연한 죽음은 서울 시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평소 차분하고 흐트러짐 없는 몸가짐으로 봐서는 천하의 양귀비가 유혹을 한다 해도 곁눈질도 안 할 것 같았는데 마음속에 숨겨 논 여성, 그것도 나이어린 시장실의 여비서가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더니 “그것, 참…”입니다.에마뉴엘 마크롱(1977~ ). 현재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25대 대통령입니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것은 2017년 5월. 전 세계의 관심은 프랑스 건국 이래 3
인사는 만사라는데―잘 하면 만사가 되고잘 못하면 망사가 되는 인사.좋은 사람을 발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번 인사는 과연 만사가 될까―“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인사라 함은 인재를 발탁해 자리에 앉혀 일을 하게 함이요, 만사라 함은 만 가지 일, 즉 모든 일을 말함이니 세상일은 사람을 골라 쓰기에 따라 그 성패여부가 달려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그런데 그런 명구가 관심을 끄는 것은 국가나 단체, 사회 조직에서 인사가 이루어 질 때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이 선택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그렇다면 좋은 사람을 골라 적재적소에서 일을 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요, 모자라는 사
불안한 세상―연례행사인 장마철전국에 비가 옵니다.빗소리는 모든 소리의 으뜸. 정치는 백년하청이고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해마다 6월이면 연례행사처럼 어김없이 시작되던 장마가 올해는 웬일로 머뭇머뭇 하더니 늦게 서야 비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각장마입니다.우리나라에서 매년 여름철에 예외 없이 겪는 장마는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볼 수 없는 동남아와 동아시아에서만 있는 특수한 기상 현상중의 하나입니다.‘장마’라는 단어는 한자어가 아닌 우리 고유의 언어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길 장(長)에 수해를 떠올려 마귀 마(魔)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장마의 어원을 검색해 보면 ‘댱(長)+맣’으로 나옵니다. ‘맣’은 물을 뜻하는 옛말이니 장마는 ‘오랫동안 내리는 비’란 뜻이
그 전쟁을 회상함―역사상 대 재앙이었던민족상잔의 6·25전쟁.휴전 67년에 통일은 요원한 채 오늘도 갈등은 여전히전쟁을 손짓 합니다―꽝! 하고 뒤통수를 한 대 맞았습니다. 무슨 일인가는 벌일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처럼 한순간에 허를 찌르리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순진했던 것입니다.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역사적인 평양 6·15선언이 있은 지 꼭 20년 되는 바로 다음 날, 북한이 개성공단의 공동연락사무소를 일거에 폭파한 사건은 또 한 번 남북관계의 복잡 미묘한 불확실성을 다시 한 번 행동으로 보여 준 폭거였습니다.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라는 대업(大業)을 향해 가는 과정의 상징물
미국의 더러운 얼굴―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무릎으로 목을 눌러 무참히죽인 비인간적인 만행. 그것이 세계 제일의 나라미국의 더러운 모습입니다―1955년 12월 1일 목요일 저녁, 시장바구니를 든 흑인 재봉사 로사 파크스 부인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내에서 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그녀는 뼈 속까지 피곤하게 몹시 지쳐 있었으므로 10센트의 요금을 지불하고는 비어있는 첫 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법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백인들만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었습니다.여러 정류장을 거치면서 버스는 만원이 되었고 뒤쪽에는 다른 흑인들 여럿이 서 있었습니다. 버스가 엠파이어 극장 앞에 왔을 때 백인 여섯 명이 올라탔습니다. 운전수가 퉁명스런 말투로 “흑인은
21대 국회개원―국민은 ‘좋은 정치’에목말라 있습니다.악명을 남길 것인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역사에 남길 것인가―2020년 5월 30일, 역사적인 21대 국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난 4월 15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선출된 253명, 비례대표 47명 등 도합 300명의 의원들이 2024년 5월 29일까지 4년 임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1948년 제헌국회가 출범한 이래 72년 만의 경사이니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2016년 5월30일 시작해서 2020년 5월 29일까지 4년 임기를 마친 20대 국회는 의정 사상 가장 부실한 오명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는 2만 4141건의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부부의 날―한 방송프로그램이주부들을 설레게 했습니다.사랑과 배신, 이혼과 복수로 이어지는 막장 불륜드라마.사람들은 왜, 열광하는 것일까―코로나19 공포에 온 사회가 숨을 죽이고 있는 사이 텔레비전에서는 두 남녀의 애정관계를 그린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주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2016년 방영해 화제를 모은 ‘닥터 포스터(Doctor Foster)’를 JTBC에서 한국판으로 바꿔 만든 작품인데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금·토양일간 16회에 걸쳐 방송해 수도권 기준, 33.7%라는 비지상파 사상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입니다.‘부부의 세계’는 한마디로 막장 불륜드라마입니다. 사랑은 하나이고,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