琉璃廠1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백힌다.밤에 홀로 유리(琉璃)를 닥는것은외로운 황홀한 심사 이어니,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아아, 늬는 산(山)ㅅ새처럼 날러 갔구나! ‘백힌다’의 ‘박히다’는 ‘박다’의 피동사이다. ‘박다’는 ‘붙이거나 끼워 넣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장롱에 자개를 박다. 반지에 진주를 박다.’ 등이 있다.표준어 규정 제9항 ‘ㅣ’ 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되, 다만 다음 단어들은 그러한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ㄱ ㄴ 비고-내기 -나기 서울-, 시골-, 신출-, 풋-냄비
琉璃廠1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것이 어린거린다.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길들은양 언날개를 파다거린다.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슬픈것이’는 ‘슬픈∨것이’로 띄어 써야 한다. ‘슬픈’의 ‘슬프다’는 ‘원통한 일을 겪거나 불쌍한 일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영애 어머니는 영애를 붙들고 울지 말라고 만류하면서 자기는 더욱 슬프게 울었다.≪한용운, 흑풍≫ 연이는 성우 선생이 자기의 그처럼 크고 절박한 슬픔을 몰라주는 것이 또한 슬펐다.≪최정희, 천맥≫’ 등이 있다. 변천 과정은 ‘슬프다<슬프다<석상>←슳-+-브-’이다.‘어린거린다’의 ‘어른거리다’는 ‘큰 무늬
바람 정지용 바람 속에 장미(薔薇)가 숨고바람 속에 불이 깃들다.바람에 별과 바다가 씻기우고푸른 뫼ㅅ부리와 나래가 솟다.바람은 음악(音樂)의 호수(湖水).바람은 좋은 알리움!오롯한 사랑과 진리(眞理)가 바람에 옥좌(玉座)를 고이고커다란 하나와 영원(永遠)이 펴고 날다. ‘장미’는 ‘장미과 장미속의 관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높이는 2~3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이다. 5~6월에 담홍색, 담자색, 흰색 따위의 꽃이 핀다. 개량 품종이 많은 관상 꽃나무이다.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에 주로 분포한다.‘깃들
아츰 수연(睡蓮)이 화판(花瓣)을 폈다.옴으라쳤던 잎새. 잎새. 잎새.방울 방울 수은(水銀)에 바쳤다.아아 유방(乳房)처럼 솟아오른 수면(水面)!바람이 굴고 게우가 미끄러지고 하늘이 돈다.좋은 아츰-나는 탐하듯이 호흡(呼吸)하다.때는 구김살 없는 힌돛을 달다. ‘화판(花瓣)’은 ‘꽃잎’이다. ‘꽃을 이루고 있는 낱낱의 조각 잎’을 말하며, ‘판(瓣)ㆍ화순(花脣)ㆍ화엽(花葉)ㆍ화판(花瓣).’이라고도 한다. 변천 과정은 ‘꽃잎<곶닢<월곡>←곶+닢’이다.‘솟아오른’의 ‘솟아오르다’는 ‘아래에서 위로 또는 안에서 밖으로 불쑥 나타나다.’의 뜻이다. 예문으로는 ‘저녁이 되자 집집마다 밥을 짓는지 굴뚝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아츰 프로펠러 소리…선연(鮮姸)한 커- ᅄᅳ를 돌아나갔다.쾌청(快晴)! 짙푸른 유월도시(六月都市)는 한층계(層階) 더자랐다.나는 어깨를 골르다.하픔… 목을 뽑다.붉은 숳닭모양 하고피여 오르는 분수(噴水)를 물었다…뿜었다…해ㅅ살이 함빡 백공작(白孔雀)의 꼬리를 폈다. ‘프로펠러(propeller)’는 ‘비행기나 선박에서, 엔진의 회전력을 추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말한다. 보통 두 개 이상의 회전 날개로 되어 있다.‘선연한’의 ‘선연하다(鮮姸--)’는 ‘산뜻하고 아름답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하늘을 물들인 선연한 노을. 석류알이 선연한 빛깔로 익어 가고 있었다.’ 등이 있다.‘자랐다’의 ‘자라다
時計를 죽임 오늘은 열시간 일하였노라.피로(疲勞)한 이지(理智)는 그대로 치차(齒車)를 돌리다.나의 생활(生活)은 일절 분노(憤怒)를 잊었노라.유리(琉璃) 안에 설레는 검은 곰 인양 하품하다.꿈과 같은 이야기는 꿈에도 아니 하랸다.필요(必要)하다면 눈물도 제조(製造)할뿐! ‘시간(時間)’은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를 의미한다. 예문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이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등이 있다.‘치차(齒車)’는 ‘톱니바퀴’이다. ‘톱니바퀴’는 ‘둘레에 일정한 간격으로 톱니를 내어 만든 바퀴.’를 말한다. 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감으로써 동력을 전달하며, ‘기어(gear)ㆍ아륜
時計를 죽임 한밤에 벽시계(壁時計)는 불길(不吉)한 탁목조(啄木鳥)!나의 뇌수(腦髓)를 미신바늘처럼 쫏다.일어나 쫑알거리는 「시간(時間)」을 비틀어 죽이다./잔인(殘忍)한 손아귀에 감기는 간열띤 목아지여! ‘한밤’은 ‘한밤중(--中)’이며, ‘반소(半宵)ㆍ반야(半夜)ㆍ야반삼경ㆍ야밤삼경ㆍ야밤중ㆍ오밤중ㆍ중소(中宵)ㆍ중야(中夜)ㆍ한밤.’이라고도 한다.‘탁목조(啄木鳥)’는 ‘딱따구리’이다. ‘딱따구리’는 ‘딱따구릿과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삼림에 살며 날카롭고 단단한 부리로 나무에 구멍을 내어 그 속의 벌레를 잡아먹는다. 까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크낙새 따위가 있다.‘미신’은 ‘미싱(mishin)’이며,
悲劇 「비극(悲劇」의 힌얼골을 뵈인적이 있느냐?그손님의 얼골은 실로 미(美)하니라.검은 옷에 가리워 오는 이 고귀(高貴)한 심방(尋訪)에 사람들은 부질없이 당황(唐慌)한다.실상 그가 남기고 간 자최가 얼마나 향(香)그럽기에오랜 후일(後日)에야 평화(平和)와 슬픔과 사랑의 선물을 두고 간줄을 알었다.그의 발옴김이 또한 표범의 뒤를 따르듯 조심스럽기에. ‘적’은 일부 명사나 어미 ‘-은’, ‘-을’ 뒤에 쓰여, ‘그 동작이 진행되거나 그 상태가 나타나 있는 때, 또는 지나간 어떤 때.’를 말한다. 예문으로는 ‘나는 집을 나온 다음 편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 잠이 들 적도 있고, 그저 누워만 있을 적도 있다.≪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홍역(紅疫) 석탄(石炭) 속에서 피여 나오는태고연(太古然)히 아름다운 불을 둘러/십이월(十二月)밤이 고요히 물러 앉다.유리(琉璃)도 빛나지 않고/창장(窓帳)도 깊이 나리운 대로-문(門)에 열쇠가 끼인 대로-눈보라는 꿀벌떼 처럼/닝닝거리고 설레는데,/어느 마을에서는 홍역(紅疫)이 척촉(躑躅)처럼 난만(爛漫)하다. ‘태고연히(太古然-)’는 부사이며, ‘아득한 옛 모습 그대로인 듯하게.’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칼은 사나이 기상이 있고, 거문고는 태고연한 소리를 감추었네.≪박종화, 임진왜란≫’가 있다.‘창장’은 ‘창에 둘러치는 휘장.’을 일컫는다. 예문으로는 ‘햇볕이 너무 들어 창장을 내렸다. 창권은 뒤틀어 기지개를 켜고 창장
비로봉 정지용 동해(東海)는 푸른 삽화(揷畵)처럼 옴직 않고누뤼 알이 참벌처럼 옴겨 간다. 연정(戀情)은 그림자 마자 벗쟈산드랗게 얼어라! 귀뜨람이 처럼. ‘삽화’는 ‘서적ㆍ신문ㆍ잡지 따위에서, 내용을 보충하거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넣는 그림. 넓은 뜻으로는 서적이나 잡지의 표지, 컷(cut), 광고 미술 따위’도 포함하며, ‘삽도(揷圖).’라고도 한다.‘옴직’의 ‘움직이다’는 ‘어떤 사실이나 현상이 바뀌다. 또는 다른 상태가 되게 하다.’의 뜻이다. 예문으로는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본이 세계를 움직이는 사회.’ 등이 있다. 변천 과정은 ‘움직이다<움즈기다<월석>
비로봉(毗盧峯)정지용 백화(白樺)수풀 앙당한 속에계절(季節)이 쪼그리고 있다.이곳은 육체(肉體)없는 요적(寥寂)한 향연장(饗宴場)이마에 시며드는 향료(香料)로운 자양(滋養)!해발(海拔)오천(五千)피이트 권운층(卷雲層)우에그싯는 성냥불! ‘백화(白樺)’는 ‘자작나무’이다. ‘자작나무’는 ‘자작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높이는 20~30미터이며, 나무껍질은 흰색이며 종이처럼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의 달걀 모양이다. 4~5월에 단성화가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작은 견과(堅果)로 10월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약용ㆍ유피용(鞣皮用)으로 쓰고 목재는 기구(器具)에 쓰며 산기슭의 풍치림의 조성에도 적당하다.
바다2정지용 이 앨쓴 해도(海圖)에손을 싯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돌돌 굴르도록 회동그란히 바쳐 들었다!지구(地球)는 연(蓮)닢인양 옴으라들고 …… 펴고 ……. ‘싯고’의 ‘씻다’는 ‘물이나 휴지 따위로 때나 더러운 것을 없게 하다.’의 뜻이다. 예문으로는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야 덧나지 않는다. 쏟아지는 빗물을 받아 손에 묻은 흙물을 씻어 내렸다.≪최인호, 지구인≫’ 등이 있다.‘굴르도록’의 ‘구르다’는 ‘바퀴처럼 돌면서 옮겨 가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바위가 언덕 아래로 구르다. 공이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동전이 떨어져 하수구로 굴러 버렸다.’ 등이 있다. 변천 과정
바다2정지용바다는 뿔뿔이 달어 날랴고 했다.푸른 도마뱀떼 같이 재재발렸다.꼬리가 어루 잡히지 않었다.힌 발톱에 찢긴 산호(珊瑚)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둘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뿔뿔이’는 부사이며, ‘제각기 따로따로 흩어지는 모양.’을 말한다. 예문으로는 ‘같이 있던 자들이 모두 뿔뿔이 노비로 팔려 가고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남았었다.≪유현종, 들불≫ 술병들과 빵 꾸러미를 지킬 녀석 한 놈만 남겨 두고 우리는 뿔뿔이 헤어져서 논을 포위하였다.≪김승옥, 다산성≫’ 등이 있다.‘달어날랴고’의 ‘달아나다’는 ‘빨리 내닫다’의 뜻이다. 예문으로는 ‘우리 앞에 가던 차는 큰길 쪽으로 벌써 저만치 달아났다
바다1 정지용 꽃봉오리 줄등 켜듯한조그만 산으로-하고 있을까요.솔나무 대나무다옥한 수풀로-하고 있을까요.노랑 검정 알롱 달롱한블랑키트 두르고 쪼그린 호랑이로-하고 있을까요.당신은 「이러한 풍경(風景)」을 데불고힌 연기 같은바다멀리 멀리 항해(航海)합쇼. ‘꽃봉우리’의 ‘꽃봉오리’는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을 말하며, ‘꽃봉ㆍ봉오리ㆍ화뢰(花蕾)ㆍ화봉(花峯).’이라고도 한다. 예문으로는 ‘꽃봉오리가 떨어지다. 북부 동해랑에 있는 전처만 영감의 윗사랑엔 올해도 매화 꽃봉오리가 막 터질 듯이 부풀어 있었다.≪박완서, 미망≫’ 등이 있다.‘솔나무’의 ‘소나무’는 ‘소나뭇과의 상록 침엽 교목’
바다1 정지용 미억닢새 향기한 바위틈에진달레꽃빛 조개가 해ㅅ살 쪼이고,청제비 제날개에 미끄러저 도―네유리판 같은 하늘에.바다는 ― 속속 드리 보이오.청대ㅅ닢 처럼 푸른바다봄 ‘미억’의 ‘미역’은 ‘갈조류 미역과의 한해살이 바닷말’을 뜻한다. 잎은 넓고 편평하며, 날개 모양으로 벌어져 있고, 아랫부분은 기둥 모양의 자루로 되어 바위에 붙어 있다. 빛깔은 검은 갈색 또는 누런 갈색이고 길이는 1~2미터, 폭은 60cm 정도이다. 대체로 가을에서 겨울 동안 자라고 늦봄이나 첫여름에 홀씨로 번식한다. 예로부터 식용으로 널리 이용하였으며 아이오딘, 칼슘의 함유량이 많아 발육이 왕성한 어린이와
바다1 고래가 이제 횡단(橫斷) 한뒤해협(海峽)이 천막(天幕)처럼 퍼덕이오.……힌물결 피여오르는 아래로 바독돌 자꼬 자꼬 나려가고,은(銀)방울 날리듯 떠오르는 바다종달새……한나잘 노려보오 훔켜잡어 고 빨안살 빼스랴고. ‘고래’는 ‘포유강 고래목의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수중 생활에 적응된 포유류로 뒷다리는 퇴화하였고 앞다리는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하였다. 털은 퇴화하였고 피부에는 두꺼운 지방층이 있다. 전 세계에 100여 종이 있으나 대부분이 멸종 위기에 처하여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경어(京魚)ㆍ경어(鯨魚)ㆍ경예(鯨鯢)’라고도 한다.‘뒤’는 ‘시간이나 순서상으로 다음이나 나중.’을 의미한다. 예문으로는 ‘문제는 뒤에 다
바람2 바람. 바람. 바람늬는 내 귀가 좋으냐?늬는 내 코가 좋으냐?늬는 내 손이 좋으냐?내사 왼통 빩애 젔네.내사 아므치도 않다.호 호 칩어라 구보로! ‘좋으냐’의 ‘-으냐’는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예스러운 느낌을 준다. 예문으로는 ‘방이 넓으냐? 낚시가 그리도 좋으냐?’ 등이 있다.‘빩애젔네’의 ‘빨개지다’는 ‘빨갛게 되다.’의 뜻이다. 한글 맞춤법 제21항 명사나 혹은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다만, 다음과 같은 말은 소리대로 적는다. (1) 겹받침의
故鄕 정지용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산꽁이 알을 품고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마음은 제고향 진히지 않고 머언 港口로 떠도는 구름.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힌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아니러뇨’의 ‘-러-’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가거나 오거나 하는 동작의 목적’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다. ‘-뇨’는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또는 어
汽車 정지용할머니 무엇이 그리 슬어 우십나?울며 울며 鹿兒島로 간다.해여진 왜포 수건에 눈물이 함촉,영! 눈에 어른거려 기대도 기대도내 잠못들겠소.내도 이가 아퍼서 故鄕 찾어 가오.배추꽃 노란 四月바람을 汽車는 간다고악 물며 악물며 달린다. ‘슬어’의 ‘슬프다’는 ‘원통한 일을 겪거나 불쌍한 일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아이는 야단맞은 게 서럽고 슬픈지 소리 내어 울었다. 영애 어머니는 영애를 붙들고 울지 말라고 만류하면서 자기는 더욱 슬프게 울었다.≪한용운, 흑풍≫ 연이는 성우 선생이 자기의 그처럼 크고 절박한 슬픔을 몰라주는 것이 또한 슬펐다.≪최정희, 천맥≫’ 등
무서운 時計 정지용 옵바가 가시고 난 방안에숫불이 박꽃처럼 새워간다.산모루 돌아가는 차, 목이 쉬여이밤사 말고 비가 오시랴나?망토 자락을 녀미며 녀미며검은 유리만 내여다 보시겠지!옵바가 가시고 나신 방안에時計소리 서마 서마 무서워. ‘숫불’의 ‘숯불’은 ‘숯이 타는 불’이며, ‘탄화(炭火)’라고도 한다. 예문으로는 ‘풍로에 숯불을 피우다. 화로에 숯불이 피어오르다.’ 등이 있다. 변천 과정은 ‘숯불<숫블<내훈>←+블’이다.‘박’은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이다. 전체가 잔털로 덮여 있고 줄기가 변한 덩굴손이 있어서 다른 물건을 감고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심장 모양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