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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는 칠수록 ‘고와/고워’지지만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댔으니까,” 우리 없었던 걸로 합시다."≪오찬식, 도깨비 놀음≫ 속담은 ‘말을 많이 하다보면 점점 경박스럽고 쓸모없는 말을 하게 된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이다.오찬식(吳贊植)은 1938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60년 서라벌 예대(藝大) 졸업하였다. 1959년 ≪자유문학(自由文學)≫에 단편 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대표 작품으로는 ≪뜨거운 것≫, ≪시궁창≫, ≪북행열차(北行列車)≫, ≪지난번의 풍속도(風俗圖)≫, ≪거부(拒否)≫, ≪초라한 영웅(英雄)≫ 등의 작품을 남겼다.위대한 유산, 훈민정음(2)3. 훈민정음(訓民正音) 예의(例義)어제 서문, 자음 17자의 음가, 모음 11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8.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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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그렇니’ 말씀이죠. “한 일을 보면 열 일을 안다”고 약 달이는 것도 꼭 아랫것들에게만 맡겨 두고 모른 척 하니.≪염상섭, 삼대≫ 속담은 ‘해놓은 일 하나를 보면 그것을 통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이다.염상섭(廉想涉)은 1897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적선동에서 태어났다. 1907년 관립사범부속보통학교(官立師範附屬普通學校)에 입학하였고, 1912년 보성소·중학교를 거쳐 일본에 건너가 경도(京都) 부립 제2중학을 졸업하고, 1918년 게이오대학(慶應大學) 예과에 입학하였다.1921년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면서 한국 근대문학의 기수가 되었다. 장편 소설 ≪효풍≫, ≪만세전≫, ≪미망인≫ 등과, 단편 소설 ≪삼팔선≫, ≪임종≫, ≪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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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8.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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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루 그믐에는 이지러졌다가 보름이면 다시 둥그는/둥글는 달. 초승달이 점점 둥글어 가는 열흘께 밤이다.≪이기영, 봄≫ 이기영(李箕永)은 1895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났다. 1910년 천안의 사립 영진학교를 졸업하고, 10여 년 뒤에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세이소쿠[正則] 영어 학교를 중퇴하였다.1924년 ≪개벽≫지 현상 문예에 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카프(KAPF) 동맹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광복 이후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을 조직하기도 하였다.대표 작품으로 ≪서화(鼠火)≫, ≪고향≫, ≪두만강≫, ≪돌쇠≫, ≪인간 수업≫, ≪쥐 이야기≫ 등이 있다.청주 용화사 석조불상군(淸州 龍華寺 石造佛像群)은 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565에 위치하며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7.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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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도인들의 입장에서 본다하더라고 지금 상소를 하고 있는 것은 속되게 말하면 “태풍이 불고 있는데 창구멍 막는 꼴”이오. 태풍이 몰아쳐 집이 무너지고 있는 판에 창구멍을 ‘막아/막어’ 무얼 하겠소?≪송기숙, 녹두장군≫ 속담은 ‘하찮은 힘으로 엄청난 재앙을 막으려 한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이다.송기숙(宋基淑)은 1935년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났다. 장흥고등학교를 나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현대문학≫에 평론 (1964)이 추천되었으며, ≪녹두장군≫(1987~94)은 동학혁명의 전 과정을 다루었다. 소설로는 ≪암태도≫, ≪개는 왜 짖는가?≫,《오월의 미소》 등을 썼으며, 산문집으로는 ≪녹두꽃이 떨어지면≫, ≪교수와 죄수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7.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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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의 물음이 신상에 미치자 그녀의 얼굴에는 ‘드러나게/들어나게’ 경계의 표정이 어렸다. 그 바람에 한동안 숟갈질만 하던 동영은 잠시 뒤에 화제를 바꾸었다. ≪이문열, 영웅시대≫ 이문열(李文烈)은 1948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안동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중퇴하였다.단편소설 (1977년)가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당선되면서 문인으로 등단했다. 중편소설 ≪사람의 아들≫(1977년)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였다.작품으로는 ≪젊은날의 초상≫, ≪영웅시대≫, ≪그해 겨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삼국지≫ 등이 있다.이상설(李相卨, 1870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7.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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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씀입니다만 다짐들을 호기하며 칠자들이 자복한 것과 마가의 용모 파기에 서로 비각이 없습니다. “한 넝쿨에 두 번 걸려 ‘넘어질/너머질’ 수야 있겠습니까.”≪김주영, 활빈도≫ 속담은 ‘한 번 저지른 실수를 거듭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이다.김주영은 1939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다. 대림농림고등학교를 나와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1971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단편 가 당선되었다. ≪객주≫는 조선 후기 상인사회를 중심으로 근대로의 자생적 이행과정을 그린 것으로, 향토색 짙은 토속어와 속어를 거침없이 썼다. 작품으로는 ≪겨울새≫, ≪아들의 겨울≫,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등이 있다.여름, 저녁 무렵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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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7.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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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의 눈에는 묘‘밖에/밖√에/바께’ 안 보인다”더니 길에서 곧잘 묘나 상여를 만날 수 있었고 도적들이 소굴, 아편쟁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 도망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 장수촌 등 여러 기이한 고을고을을 섭렵하며 풍수적 안목을 넓혔다.≪김종록, 풍수≫ 속담은 ‘어떤 것에 빠지면 그것밖에는 눈에 보이는 게 없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이다.김종록은 1963년 전라북도 운장산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다. ≪파수병 시절≫(1987)로 제17회 삼성문학상을 수상했고, ≪칼라빈카≫(1988)로 제1회 불교문학상을 받았다.작품으로는 ≪동동≫, ≪왕자의 눈물≫,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제왕의 길≫, ≪바이칼≫, ≪내 안의 우주목≫ 등이 있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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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6.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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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같은 노를 놓치도록 그렇게 연연불망/연련불망/연년불망할 애인이나 있고 봐야죠!≪염상섭, 대를 물려서≫ 염상섭은 1897년 8월 3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1907년 관립사범부속보통학교(官立師範附屬普通學校)에 입학하였고, 1912년 보성중학교를 거쳐 일본에 건너가 1918년 게이오대학(慶應大學) 예과에 입학하였다.문예 전문지 ≪폐허(廢墟)≫의 동인 활동을 계기로 1921년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면서 한국 근대문학을 앞장서서 이끌게 되었고, 1924년 8월에 첫 창작집 ≪해바라기≫를 출간하였다.1922년 중편소설 ≪만세전≫을 집필, 연재함으로써 그의 뛰어난 현실 인식이 확인되었으며, 식민지 현실을 고발하고 반일 감정을 리얼리즘으로 표현하였다.작품으로는 ≪삼대(三代)≫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6.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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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백성 중에 늙은 부로/부노와 선비들을 불러 보고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자는 거다.≪박종화, 임진왜란≫ 박종화는 190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소년시절 사숙(私塾)에서 12년간 한학을 수업하고, 1920년에 휘문의숙(徽文義塾)을 졸업하였다.작품 활동은 1921년 ≪장미촌(薔薇村)≫ 창간호에 처녀작 과 의 두 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하였다.단편 소설 ≪아랑의 정조(貞操)≫, ≪전야(前夜)≫ 등과 장편 소설 ≪다정불심(多情佛心)≫을 잇달아 발표하여 역사소설 작가로서 재량을 인정받았다. 1942년에는 수필집 ≪청태집(靑苔集)≫을 발간하였다.압각수(鴨脚樹)는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중앙공원)에 위치한 은행나무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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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6.15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