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난 4월 초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수 785명에게 ‘지금, 대학교수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물어 보았더니 80.2%가 “사회적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이 설문조사에 답한 교수들은 “대학은 직업인 양성소로 가고 있고, 교수는 지식인이 아닌 지식기사”, “교수가 아니라 학생모집을 위한 마케터나 대학이라는 산업체의 일꾼으로서의 역할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 “대학과 지식인의 사명을 포기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이러한 반응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교수들은 학생 수 감소로 촉발된 대학구조조정에서 이유를 찾기도 한다.올해 고등학교 졸업자가 63만 명인데 비해 2023년에는 39만 명으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학도 구조조정을 하지
김상구 영화 「국제시장」(Ode to My Father)이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고 하니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한국 영화사에 기록될 것이다.이런 흥행대박은 이 영화 영어 제목(아버지에게 부치는 노래)이 함의하고 있는 것처럼 “그때 그 시절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들에 대한 연민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이 영화에서 피난시절 아버지를 잃어버린 덕수(황정민 분)는 아버지가 없더라도 가족을 꼭 지키라는 아버지의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다 노인이 되어서야 아버지 사진을 들여다보며 다음과 같은 대사를 건넨다."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