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산에 서서―저무는 한해의 마지막 달,모두가 차분한 마음으로뒤를 돌아봐야 하겠습니다.잘한 것은 과연 무엇이고잘못한 것은 또 무엇이었는지― 흐르는 강물이 뒤를 돌아 볼 수 있으랴. 분류(奔流)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형체가 있을까만 이제 며칠 뒤면 2018년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빛바랜 벽에 덩그러니 매달려 있는 한 장의 남은 달력은 또 한해가 저물었음을 실감나게 합니다.올해도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글 쓰는 이들이 매년 연말이면 한약에 감초 넣듯 쓰는 표현이지만 사실이 그랬습니다. 올림픽 같은 국가적인 큰 행사도 있었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도 세 차례나 열려 통일을 갈망하는 국민들을 들뜨게 했습니다.도지사·시장 군수를 뽑는
술 이야기 (1)막걸리의 오덕사반―적당히만 마시면 백가지약 가운데 으뜸이라는 술.즐기려고 마시는 술이도를 넘으면 나도, 남도함께 피해를 보는 게 문제―우리민족의 전통을 끈질기게 이어오고 있는 술, 막걸리는 오덕삼반(五德三反)이라는 두 가지 평을 함께 듣고 있습니다. 이르건대 오덕삼반이란 다섯 가지의 덕과 세 가지의 장점을 이르는 것 일터인 즉 한번 옮겨 보겠습니다.먼저 ①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음이 첫째 일덕(一德)이요 ②새 참에 마시면 요기(療飢)가 되니 이덕(二德)이며 ③힘 빠졌을 때 기운을 돋우니 것이 삼덕(三德)이고 ④한잔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안 되던 일도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⑤벗들과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가 풀리니 오덕(五德)입니다.
‘셋방살이’의 나라 ―국민의 절반이 세를 삽니다.집은 남는데 내 집은 없다?축구보다, 통일보다 더 급한 것이주택문제입니다. 국민이 모두다리를 뻗고 잠을 자야합니다.― 옷과 식량과 집을 일컫는 의식주(衣食住)는 인간이 생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인 3대 필수요소입니다.옷을 입지 않으면 추위와 더위를 견디기 어렵고 외부로부터 신체를 지켜야하고,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고 집이 없으면 눈과 비바람을 피할 수 없을 뿐 더러 편히 쉬거나 잠을 잘 수가 없으니 의식주, 세 가지야말로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존재입니다.그 중에서도 거처(居處)인 집이야말로 기후의 변화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 안
수렁에 빠진 사법부 ―가을이 깊었습니다.사람들은 오색단풍 물든산으로 향해 달려갑니다.근교의 단풍도 절색…작은 행복은 어떨까요―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 입구에는 아름다운 여신상(女神像)이 있습니다. 오른 손에 저울을, 왼손에 법전을 들고 있는 이 우아한 조각상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디케(Dike)를 형상화한 것으로 흔히 ‘정의의 여신상’이라 부릅니다.법의 엄중함과 재판의 공명정대함을 상징 하는 여신상의 오른손 저울은 재판의 공평무사(公平無私)함을, 왼손의 법전은 엄격한 법의 집행을 상징합니다.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이 이 여신상을 세운까닭은 법의 엄정함과 공평한 재판을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리스 신화에서 디
왜, 산에 오르는가 "산은 경외의 대상이지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그러나 사람들은 산을정복하려고 합니다.비극은 예고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왜, 산에 오르는가?(Why do you go to the mountain?)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Because it is there). 세계 등반사의 명언이 된 이 유명한 몇 마디는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맬러리(George Mallory·1886~1924)가 생전에 기자와 나눈 대화내용입니다.명문 캠브리지 출신으로 교사였던 맬러리는 1924년 6월 8일 파트너인 앤드루 어빈과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나섭니다. 그는 이미 두 차례나 도전에 실패한 뒤여서 이번에는 각오가 달랐습니다.그때까지 에베레스트
아, 아, 신동문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 결심 한 것이 언제인가/머슴살이 하듯이 바친 청춘은 다 무엇인가/돌이킬 수 없는 젊은 날의 실수들은 다 무엇인가/그 여자의 입술을 꾀던 내 거짓말은 다 무엇인가/그 눈물을 달래던 내 어릿광대 표정은 다 무엇인가/이 야위고 흰 손가락은 다 무엇인가/제 맛도 모르면서 밤새워 마시는 이 술버릇은다 무엇인가/그리고 친구여/모두가 모두 창백한 얼굴로 명동에 모이는 친구여/당신들을 만나는 쓸쓸한 이 습성은 다 무엇인가/절반을 더 살고도 절반을 다 못 깨친이 답답한 목숨의 미련/미련을 되씹는 이 어리석음은 다 무엇인가/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결심했던 것이 언제인
노벨상 이야기 ㅡ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만인의 로망인 노벨상.그 상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밤잠을 못 이룹니다.웃기는 일도 많은 노벨상― 전혀 의외였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황리에 시행되는 노벨평화상의 시상식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수했습니다. 커다란 그림 두어 점이 벽에 걸려 있을 뿐 별달리 꾸미지도 않은 넓은 공간은 우리나라의 중고교 강당과 비슷했습니다. 앞쪽 모서리의 수상자가 연설을 하는 탁자 역시 흔한 목재로 만든 평범한 것으로 달리 보이지 않았습니다.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오슬로시 청사 강당이 바로 그 유명한 노벨평화상의 시상 식장이었던 것입니다. 1999년 북 유럽 몇 나라를 여행 중에 들른
귀소본능 ㅡ근원을 찾는 것은 인간이나동물이나 똑 같습니다.해마다 겪는 연례행사,그래도 기분은 개운합니다.가을이 한창 입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10월을 맞았습니다. 총 인구 5163만명 가운데 3000만이 이동을 하니 가위 ‘민족의 대 이동’이라 할 만 합니다. 해마다 설과 추석, 두 차례 어김없이 겪어야 하는 범국민적 연례행사였습니다.정신적 스트레스, 몸 고생은 피할 수 없었지만 지내고 나니 그래도 할일을 했다는 만족감 같은 것은 모두 느끼게 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온 기분은 개운합니다. 부모 형제혈육들과 재회하고 조상에 추모의 예를 갖춰야 하니 사람이 도리를 지키고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닌 듯합니다.‘예기(禮記)’ 단궁상편(檀弓上篇)에
“전쟁은 없다” ㅡ5000년을 같이 살아 온 민족이70년을 헤어져 살아왔습니다.이제 함께 살아야 합니다.왜? 같은 민족이기에― 파격이었습니다. 파격, 파격,…전혀 예상하지 못한 파격이 거듭됐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문재인, 김정은 두 정상은 남과 북의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의 시선을 요동치는 한반도로 끌어 당겼습니다.서울 공항을 떠난 대통령 전용 공군1호기가 불과 1시간 만에 평양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내면서부터 파격은 시작됐습니다. 꽃술을 든 오색한복의 수많은 평양 시민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여사의 공항 영접, 인민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행진, 흥겨운 군악대 연주 속에 21발의 예포가 발사
금메달 타령 ㅡ바야흐로 스포츠 전성시대.병역의 의무가 신성하다면서힘있는 사람에게는 “아니올시다.”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규정,공평한 제도가 시급 합니다― 1945년 일제로부터 독립이 된 뒤 우리나라에서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이라면 어김없이 숙명처럼 겪어야 하는 철칙이 있습니다.앞을 보지 못 하거나 사지가 불편한 장애인이 아니라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신성한 병역의무입니다. 성인이 되면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사실, 그것은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입니다.나라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국방의 의무는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헌법사항입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대
한 많은 민족 ㅡ꿈꾸듯 지나간 2박 3일의짧은 만남. 그리움은 눈물이 되고눈물이 모여져 한 이 됩니다.우리에게는 올림픽 금메달보다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 뭇 동물과 다른 점은 마음속에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 할 때, 사람은 그리움으로 애를 태웁니다. 사랑했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 멀리 떨어져 볼 수 없거나 사별한 부모 형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 땅, 이 모든 것들은 바로 그리움의 대상입니다.그리움은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세상에 그리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늙은이는 늙은
잊고 싶은 과거 ㅡ부끄러운 과거라서 잊을 수 만있다면야 그 얼마나 좋을까 마는,가슴속에 맺힌 한을지울 수 없는 게 문제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역사적 사건을 꼽는다면 병자호란(1637)때 남한산성에 포위 돼 있던 인조(仁祖)가 삼전도(지금 서울 잠실)에 내려와 청나라 태종 홍타이지(皇太極)에게 한 번 절할 때 마다 세 번 씩 흙에 이마를 닿게 하는 소위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로 항복을 한 ‘삼전도의 굴욕’과 1910년 8월 29일 일본에 나라를 통째로 넘겨준 ‘한일합병(韓日合倂)’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말이 좋아 ‘삼고두례’이지 만인지상, 대조선의 임금이 제 나라 땅에서 타국의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이마에 피를
폭염 속에 보내는 8월 ㅡ한증탕을 방불 하는 날씨,재앙의 수준이 된 기상이변.하지만 시절은 입추를 지나처서, 가을로 접어들었으니이제 더위도 물러 갈 때가― 태초에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생존해 오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쳐 온 것이라면 그 첫째가 날씨일 것입니다. 춘하추동 네 계절이야 동서양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곳이건 해는 날마다 뜨고 비가 오는가하면 눈이 내리는 등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날씨 보다 더한 것은 없지 않을까 싶기에 말입니다.그 옛날 기상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는 하늘의 변화를 보고 날씨를 점치곤 했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서양의 점성술이 그것이고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거나 “저녁놀이 아름다우면
노회찬의 죽음을 보고 ㅡ군자는 도로 모이고, 소인은이로 뭉친다. 돈으로 정치를하는 나라. 노회찬의 죽음에서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할까.날씨는 연일 푹푹 찝니다.― 원외지구당 위원장 시절이던 2016년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양심적 가책을 못 이기고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정의당 노회찬의원의 죽음은 혼탁하기만 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받아서는 안 되는 돈을 받은 것은 분명한 위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수만 명의 시민이 빈소에 줄을 선 것은 평소 그가 국민들을 위해 어떤 자세로 행동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보여준 증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조문객
불량사법의 흑역사 ―졸지에 '빨갱이'가 된 사람들.사법부는 사회정의의 보루인데역사에 기록된 숱한 '사법살인'검은 법복의 신성한 권위는오늘 과연 어디에 있습니까― 김금수 씨. 올해 75세. 나이는 어쩔 수 없어 머리는 백발에 가깝지만 눈빛은 여전히 젊은이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으로 날마다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43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동안 자신을 옭아매고 억눌러 온 억울한 멍에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한마디로 그것은 악몽이었습니다. 1974년 9월 10일, 갑자기 들이닥친 낯선 사람들, 영문도 모르고 그들에게 끌려 간 것이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며칠 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거행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박정희 대통령부인
장마철 ―해마다 겪는 연례행사,장마철 연일 비가 내립니다.소나기에 서린 순수한 사랑,시대와 세대를 뛰어 넘어공감대를 갖게 합니다―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게 되지만, 말도 제대로 못 붙이는 내성적인 성격이다. 어느 날 소녀가 그런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져 관심을 나타내고 소년은 이를 소중히 간직한다. 그러나 소극적으로 소녀를 피하기만 하던 소년은 소녀의 제안으로 함께 산에 놀러 간다. 논밭을 지나 산마루까지 오르면서 아늑하고 평화로운 가을날의 시골 정취 속에 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산을 내려올 때 갑자기 소나기를 만난 소년과 소녀는 수숫단 속에서 비를 피한다. 비가 그친 뒤 돌아오는 길에 도랑물이 불어서 소년은 소녀를 등에 업고 건너며 둘 사이는 더
정치는 ‘허업’ ―타다 남은 장작이 되기 싫었던 JP,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그의 죽음,정치가 허업이듯 인생 또한 허업입니다― 20세기 후반 한국정치사를 풍미(風靡)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한줌의 재가 되어 충청남도 공주시 외산면 반교리 산기슭에, 2015년 먼저 세상을 떠나 잠들어 있는 아내 박영옥여사 곁에 안치됨으로써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이미 권력으로부터는 멀어진지 오래지만 그의 죽음은 ‘3김’이라는 한 시대가 완전히 끝났음을 상징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사람들은 흔히 그를 JP라고 부르지만 본래 그의 아호는 운정(雲庭)입니다. 운정은 ‘구름 속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낭만은 있으
민초들의 힘 ―평화의 시동이 걸렸다.전율을 느끼게 하는 짜릿한 순간,그것은 역사에 남을 명장면.야당에 대한 냉혹한 국민의 심판그 원인은 오만과 독선― 과거 농사를 지어 먹고 살던 농경사회에서는 망종(芒種)을 전후한 이즈음이 연중 가장 바쁜 시기였습니다. 지난 해 수확한 양식이 떨어져 ‘보릿고개’가 한창이던 이때는 서둘러 햇보리를 벤 자리에 다시 땅을 갈아엎고 바로 벼를 심어야 했기에 잠시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오뉴월 하루 놀면 동지섣달 열흘 굶는다”고 한 세시기(歲時記)에 보면 이 무렵의 하루, 하루는 농민들에게 금 쪽 같이 귀한 시간의 연속이었던 듯싶습니다.올 6월은 때 이른 무더위에 뜨거운 대형이슈들로 하루가 참으로 바쁘게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투표를 잘 해야 나라가발전합니다. 최선이 없으면차선을, 차선이 없으면 차악을.북미회담에, 지방선거에,월드컵까지 바쁜 6월― 우리나라에서 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된 것은 1952년 4월 25일입니다.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고 정부가 수립된 지 3년 6개월, 거기다 두 해전 일어난 6·25전쟁이 한창이던 혼란 속에 선거가 치러졌으니 처음 경험해 보는 지방자치의 출발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투표율 90.7%라는 국민의 높은 참여가 신생 독립국의 민주정치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습니다.그 뒤 제2차 지방선거는 4년 뒤인 1956년 8월에, 3차 지방선거는 1960년 12월에 치러져 그런대로 연륜을 쌓는 듯 했습니다.
다시 6월을 맞으며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었던6·25전쟁 68주년을 맞는다.6월에 시작된 그 전쟁이야기,6월에 끝나기를 기원합니다.부디, 부디 ‘명답’이 나오기를―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68년, 직접 난리(亂離)를 겪은 사람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니 처참했던 민족상잔(民族相殘)의 피비린내 나던 그 전쟁은 이제 교과서에나 나오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6·25전쟁. 처음에는 ‘6·25사변’이라고 하고 ‘6·25동란’이라고도 하더니 국민들은 그냥 ‘6·25’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계사에는 ‘코리안 워(Korean War)’, ‘한국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전쟁을 일으킨 북한에서는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미화시켜 부릅니다.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