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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 독립운동가 가운덴 공산당 문제 때문에 심각한 ‘분열/분렬’과 대립이 있는 것 같습니다.≪이병주, 지리산≫ 이병주는 1921년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났다. 1941년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를 졸업하고, 이어 와세다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중퇴하였다.작가 활동의 시작은 1965년 ≪세대(世代)≫ 7월호에 중편 소설 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소설 ≪지리산≫은 이데올로기 문제와 비극적 인간들에 대하여, ≪변명(辨明)≫은 젊은 지식인들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했던 역사를 위한 변명들을 다루었다.그 외의 작품으로는 ≪관부연락선≫, ≪예낭풍물지≫, ≪바람과 구름과 비(碑)≫, ≪산하(山河)≫, ≪행복어 사전≫, ≪니르바나의 꽃≫ 등이 있다.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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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이 망해도 삼 ‘년/연’이라고,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가 쇠잔했을망정 뱃놈 왕건에게 항복할 리 있겠느냐, 뜬소문이라고 하는 것이 공론이었다.≪김성한, 왕건≫ 김성한은 함경남도 풍산에서 태어났다. 함남중학교를 거쳐, 일본 교토대학을 중퇴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학 사학과를 졸업하였다.195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장편 소설로는 , , , , 등과 단편 소설 , , 등을 남겼다.삼년산성(三年山城)은 사적 제235호이며, 충청북도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에 있는 신라 시대의 석축 산성으로 둘레 1,680m이며, 산의 능선을 따라 문지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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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인이나마나 ‘역사/력사’ 시간에는 좀 들어가 줘. 까막눈에 대호알두 유만부동이지, 콩새 앉는데 왜 촉새가 나스는 겨 나는 당최 무슨 소린지 경오를 모르겄응께 동네 유선방송들을 잠깐 들어가 주셔.≪이문구, 우리동네≫ 이문구(李文求)는 194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1959년 중학교 졸업 후 1961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였다. 1963년 ≪다갈라 불망비≫와 1966년 ≪현대문학≫에 이가 게재된 것을 계기로 등단하였다.≪관촌수필≫은 1950-70년대 농촌을 묘사함으로써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현재의 황폐한 삶에 대비시켜 강하게 표현하였다. 소설집은 ≪암소≫, ≪장한몽1, 2≫, ≪매월당 김시습≫, ≪장동리 싸리나무≫ 등이 있으며, 산문집은 ≪아들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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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5.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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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학년 담임 선생은 내가 처음 만난, 엄마가 말한 ‘신여성/신녀성’의 구색을 한 몸에 갖춘 분이었다.≪박완서, 엄마의 말뚝≫ 박완서(朴婉緖)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호수돈여자고등학교로 전학했고, 해방이 되자 다시 숙명여자고등학교로 돌아왔다. 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6·25 한국 전쟁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었다.1970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전에 으로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소설은 ≪현대문학, 1973. 7.≫, ≪문학사상, 1973. 10.≫ 등을 발표하였다. 수필집으로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있는 날의 소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의 작품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5.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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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며칠 후, ‘익명/닉명’을 밝혀 보겠다고 영호네 집에서 가져온 그 봉투의 필적을 흉내 내 그 정도의 돈을 송금했지요.≪전상국, 음지의 눈≫ 전상국은 194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1960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고, 1963년 졸업하고 원주와 춘천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85~2005년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근무했다.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베의 가족≫,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우상의 눈물≫, ≪살아가는 손≫, ≪우리가 보는 마지막 풍경≫,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등이 있다.‘익명(匿名)’은 ‘이름을 숨기거나 숨긴 이름이나 그 대신 쓰는 이름’을 뜻한다.현대 사회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5.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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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계시판'에는 아직 먹물도 채 마르지 않은 듯싶은 방이 두 개나 붙어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김원일은 1942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다. 1963년에 영남대학교 국문학과 3년에 편입하여 1968년에 졸업하였다. 이후 1984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소설 (1967)가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1967)가 ≪현대문학≫ 장편 부문에 당선되었다. 소설집 ≪어둠의 혼≫, ≪노을≫, ≪불의 제전≫, ≪겨울 골짜기≫, ≪마당 깊은 집≫ 등과 산문집 ≪사랑하는 자는 괴로움을 안다≫, ≪삶의 결, 살림의 질≫ 등이 있다.'게시판(揭示板)'은 ‘여러 사람에게 알릴 내용을 내붙이거나 내걸어 두루 보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5.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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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우 엄니도 참, 내가 오기 싫어서 안 왔으까요 잉. 오자도 짬이 나야재요. 조운창 일이 발바닥에서 다듬이질 소리가 나두룩 바빠서요. 흥! ‘핑계/핑게’ 가 좋아서 사돈네 집에 가겄구먼.(문순태,『타오르는 강』) 문순태는 1941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 후 조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60년 ≪농촌중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 당선되었고, 1973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가 당선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징소리≫, ≪문신의 땅≫, ≪걸어서 하늘까지≫, ≪다산 정약용≫, ≪타오르는 강≫ 등이 있다.‘핑계’는 ‘내키지 아니하는 사태를 피하거나 사실을 감추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내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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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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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덧저고리/덛저고리’가 깃과 동정도 없는 대신 목에 흰 단추가 달려 있고 그 단추가 어깨까지 연달아 있었다.(안수길, 북간도) 안수길은 1911년 함경남도 흥남시에서 태어났다. 1926년 간도중앙학교를 졸업하고, 함흥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2학년 때 자퇴하였으며, 1928년 서울의 경신학교 3학년에 편입하였다.1931년 3월 와세다대학 고등사범부 영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중단하고 귀국하였다. 1948년 경향신문 문화부 차장을 지낸 바 있다.작품으로는 『싹트는 대지』, 『만선일보』, 『사상계』, 『자유세계』, 『신동아』 등이 있다.‘덧저고리’는 ‘저고리 위에 겹쳐 입는 저고리’를 말한다. 저고리는 한복 윗옷의 하나이며,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4.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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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굽이치는 바다와/백합(百合)의 ‘골짜기/골자기’를 지나,/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김현승 시초', 1957.) 김현승은 1913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1926년 전남 광주 숭실학교 초등과, 평양 숭실중학교를 졸업하였고, 1932년 숭실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다.1934년 ≪동아일보≫에 암울한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민족의 희망을 노래한 , , , 등을 발표하였다. 대표작으로 ≪절대고독≫, ≪옹호자의 노래≫, ≪김현승 시초≫ 등을 출간했고, 저서로는 ≪한국현대시해설≫, ≪세계문화사조사≫ 등이 있다.‘골짜기’는 ‘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곳’을 뜻하며, ‘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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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2015.04.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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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저 불 지난 뒤에/흐르는 물로 만나자/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올 때는 인적 그친/넓고 ‘깨끗한/깨긋한’ 하늘로 오라.(강은교, 시집 '우리가 물이 되어', 1986) 강은교는 1945년 함남 흥원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1968년 ≪사상계≫ 신인 문학상에 이 당선되어 등단했다.시집은 ≪허무집≫, ≪풀잎≫, ≪빈자일기≫, ≪소리집≫, ≪우리가 물이 되어≫, ≪바람 노래≫,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벽 속의 편지≫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붉은 강≫, ≪누가 풀잎으로 다시 눈뜨랴≫ 등이 있다.‘깨끗하다’는 ‘사물이 더럽지 않다’, ‘빛깔 따위가 흐
황경수 교수의 우리말 길라잡이
황경수
2015.04.07 18:04